[한국-필리핀] 아쉬운 전반, 압도적 점유율에도 무득점

한국의 구자철이 7일 필리핀과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필리핀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두바이=뉴시스

전반 71% 점유율, 슈팅수 8-2...득점 0-0

[더팩트 | 최영규 기자]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기대를 모았던 필리핀과 첫 경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첫 경기 부담에 결정적 패스 미스로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 하고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워 경기 주도권 71%의 압도적 전반전을 펼쳤으나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의 마지막 패스 연결에 실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필리핀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과 구자철,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시켰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을, 포백은 김진수와 김영권, 김민재, 이용을 각각 내세우고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하지만 노련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은 5-4-1전형으로 철저하게 2중 수비벽을 치고 마음만 앞선 한국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116위의 필리핀을 상대로 경기 초반 득점을 기대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의 부정확한 플레이가 속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한국은 지금까지 필리핀과 7번 만나 7번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조의 중국은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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