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직접 해명 "가짜뉴스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국인 여성 카서린 마요르가의 주장에 응답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피겔'은 "카서린 마요르가라는 미국 여성이 호날두에게 강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요르가는 2009년 6월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가 마요르가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호날두가 37만5000달러(한화 약 4억2000만원)를 주며 강간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 이름을 쓰길 좋아한다. 일반적인 일이다. 내 이름을 써 유명해지길 원한다"면서 "저의 일의 일부다. 저는 행복한 사람이다. 괜찮다"고 웃었다.
호날두의 변호사 크리스티안 슈헤르츠는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호날두의 개인적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일 영국 일간 '미러'는 '호날두 성폭행 의혹'에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스베가스 경찰이 2009년 6월13일 발생한 성폭행 의혹 사건에 응답했다"면서 "당시 조사가 진행됐고 피해자는 사건 장소나 용의자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의학적 조사는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사건 조사가 재개됐다. 수사관들이 피해자가 준 정보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로 많은 사항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3일 영보이스와 유럽추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1차전 퇴장 여파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