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포'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며 한국 베트남 4강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황의조는 2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황의조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한 선수가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황의조가 처음이다.
한국은 29일 베트남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황의조가 베트남과 4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여자축구에선 단일 대회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듣 2명 있다. 1999년 필리핀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당시 공격수 차성미(은퇴)가 괌과 홍콩을 상대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여민지(25·구미스포츠토토)도 2009 AFC 16세 이하 대회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상대로 3골씩을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