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벨기에] '아자르 최전방' 벨기에 vs '요리스 선방' 프랑스…0-0(전반종료)

11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위고 요리스(왼쪽) 프랑스 골키퍼가 벨기에의 슈팅을 방어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프랑스-벨기에 '접전'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선수단 가치 1조 원의 프랑스와 벨기에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프랑스-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4강전을 만났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고, 벨기에는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가 서고 2선에는 왼쪽부터 블레즈 마튀이디, 앙트완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가 포진했다. 중원은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가 자리했으며 포백은 왼쪽부터 뤼카 에르난데스, 사뮈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뱅자맹 파바르가 위치했다.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와 에덴 아자르 투톱의 3-5-2 카드를 꺼냈다. 2선에는 왼쪽부터 케빈 데 브라이너, 마루안 펠라이니, 악셀 비첼, 무사 뎀벨레, 나세르 샤들리가 위치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얀 베르통언, 빈센트 콤파니,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자리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벨기에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왼쪽)가 프랑스의 블레즈 마튀이디를 앞에 두고 공격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경기 초·중반은 벨기에의 분위기였다. 초반 10여분 동안 벨기에는 점유율을 높이며 프랑스 진영에서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반면 프랑스는 음바페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첫 슈팅은 전반 15분 아자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우측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아자르는 반대쪽 골문을 보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스도 전반 17분 마튀이디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놨다. 슈팅은 쿠르투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수걸이 슈팅으로 탐색전을 마친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프랑스는 공격진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고, 벨기에는 아자르와 창의적인 공격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21분 결정적 기회도 벨기에가 먼저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알더웨이럴트가 몸을 골문쪽으로 돌리며 턴어라운드슛을 했다. 몸을 날린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됐을 유효슈팅이었다.

프랑스 역시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9분 오버래핑에 나선 파바르는 벨기에 진영을 파고 들었고 벨기에 좌측을 무너뜨린 파바르는 먼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어 발에 맞으며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 프랑스가 맞이한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 팀의 색깔은 갈렸다. 프랑스는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벨기에는 점유율을 높이며 아자르와 데 브라이너 등 공격진의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렇게 전반 45분을 마친 프랑스와 벨기에는 후반 45분을 기약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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