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사랑꾼' 조현우가 독특한 헤어스타일 고집하는 이유

조현우 헤어스타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가 4일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이효균 기자

조현우 "존경하는 김병지 선배와 다비드 데 헤아 닮고파"

[더팩트|상암=이진하 기자]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호의 골문을 지킨 철벽수문장 조현우가 자신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현우는 4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평소 '사랑꾼'으로 소문난 조현우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의견도 아내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많은 축구팬들과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러시아에서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많은 팬들이 그를 반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조현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팬들이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보였고, 조현우는 기자회견에서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아내도 좋아하고 제가 봐도 어울리는 스타일이기에 고집한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이효균 기자

이어 그는 "대구 FC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어린 친구들도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을 봤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 의미가 남다르다. 이 스타일은 은퇴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머리카락 색깔에 대한 질문에 조현우는 "머리카락 색은 제가 좋아하는 스페인 선수 다비드 데 헤아의 영향을 받았다"며 "그 선수를 보고 좀 따라 하려고 했다. 제게 큰 의미가 있다"고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더불어 조현우 선수는 평소에 존경하는 선수로 다비드 데 헤아 외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해설위원을 언급했다. 김병지 해설위원도 선수 시절 변함없는 헤어스타일로 인기를 누렸다. 다양한 기술과 퍼포먼스를 구사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게 조현우와 닮았다. 대선배의 출중한 기량과 자기 관리, 그리고 스타일까지도 배우려고 하는 조현우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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