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멕시코] '한국 도움 받은' 멕시코, 삼바군단 넘고 징크스 깰까?

멕시코-브라질, 16강전 승부! 멕시코와 16강전을 앞두고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경기에 앞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멕시코 주장 과르다도 "역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멕시코가 '6전 7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잡고 16강전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멕시코는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통산 6회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앞서지만, 7회 연속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을 피하려는 북중미의 자존심 멕시코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브라질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며 멕시코전에 총력을 다짐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진출국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2연패에 도전했던 독일은 멕시코와 한국에 패하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도 16강서 프랑스에 3-4로 졌다. 3위를 했던 네덜란드는 아예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브라질 마저 탈락한다면 전 대회 4강 팀이 8강에서 모두 전멸하게 된다.

멕시코, 브라질 잡을까?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개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른 멕시코가 이번에는 8강 진출을 자신하며 브라질과 16강에 앞서 훈련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신화.AP

멕시코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브라질 대회까지 단 한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독일을 격파한 덕분에 스웨덴에 0-3으로 참패하고도 16강에 오른 멕시코가 이번에는 8강에 오를지 주목 된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2승 1무 무패성적으로 예열을 마쳤다. 특히 에이스 네이마르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건 고무적이다. 비록 1골 1도움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세르비아와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7회, 드리블 돌파 9회, 패스 성공률 83%, 볼 터치 119회로 개인 볼 점유율 7.4%를 기록했다. 여기에 필리페 쿠티뉴 또한 조별리그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두 번 연속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는 등 네이마르 못지 않은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등을 앞세워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기록이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독일을 잡았던 것처럼 브라질전 승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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