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네이마르-뮐러 무득점 부진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월드컵 골든슈즈의 주인은 누가될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 막 시작된 가운데 벌써 골든슈즈 경쟁이 뜨겁다. 벌써 3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3명이나 될 정도다.
현재 득점 선두는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B조 2차전 포르투갈-모로코 경기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스페인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A매치 85번째인 이 골로 역대 유럽 선수 A매치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헝가리의 축구 영웅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전 세계 기록을 살펴봐도 호날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득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동시에 이번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뒤를 '무적함대' 스페인의 '원톱' 디에구 코스타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코스타는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이란을 상대로 '늪 축구'를 잠재우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개최국 러시아의 2연승을 이끌고 있는 데니스 체리세프 역시 호날두의 독주를 견제할 득점왕 후보다. 체리세프는 20일 이집트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한 체리세프는 강력한 왼발을 앞세워 2경기 3골로 호날두의 득점왕 타이틀을 위협하고 있다. 이 밖에도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역시 득점왕을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반면 유력한 득점왕 후보였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 그리고 현역 선수 월드컵 최다골(10골) 보유자 토마스 뮐러(독일)는 아직까지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와신상담. 메시와 네이마르, 뮐러가 몰아치기로 득점왕 경쟁에 합류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앞선 3개 대회 득점왕을 살펴보면 2006 독일 월드컵의 득점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2010 남아공 월드컵 토마스 뮐러가 모두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6골로 골든슈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다골 득점왕은 프랑스의 쥐스텐 퐁텐이다. 퐁텐은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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