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쾌조의 출발-메시 침묵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조국을 대표해 열심히 뛰었다. 공격의 중심에 서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가 달랐다. '우리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활짝 웃었고, '메시아'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킥 실패 등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호날두와 메시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라운드 승부는 호날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호날두가 3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끈 반면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르헨티나의 무승부를 지켜봤다.
호날두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 피슈트에서 끝난 스페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골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4분, 전반 44분, 후반 43분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킥, 중거리포, 프리킥을 스페인 골문에 꽂아넣으며 포효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등에 없은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3-3으로 비기며 승점을 따냈다.
메시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트크리티예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무려 10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을 놓쳤다. 절묘한 로빙 패스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아이슬란드 골키퍼 한네스 할도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메시가 침묵한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무득점으로 희비가 갈린 호날두와 메시. 하지만 아직 월드컵 승부는 많이 남아 있다. 호날두는 20일 모로코와 2차전에 출격하고, 메시는 22일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