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볼리비아, 1994 미국 월드컵 0-0 무승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103분 혈투.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볼리비아가 2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한국-볼리비아 경기는 7일 오후 9시 10분(이하 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가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볼리비아와 맞선다.
한국-볼리비아의 역대 전적은 1무다. 1994년 6월 24일 미국 메사추세츠 주 폭스버러의 폭스버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추가시간이 무려 13분이나 주어졌지만 한국-볼리비아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03분 혈투가 헛심공방으로 끝났다. 한국-볼리비아는 독일과 스페인에 밀려 결국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볼리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9위에 그치며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4승 2무 12패 16득점 38실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홈에서 4승 2무 3패로 선전했으나, 원정에서 9전 전패를 당하며 한계를 느꼈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지만 무시 못 할 상대다. 세자르 파이라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볼리비아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7위에 올라 있다. 한국(61위)보다 피파랭킹에서 앞선다.
24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볼리비아. 과연 신태용호가 '남미 복병'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전고를 올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