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이승우·문선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포함
[더팩트 | 심재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알린 예비엔트리의 28명 가운데 5명을 제외했다. 이미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된 권창훈, 이근호와 함께 이청용, 김진수, 권경원이 탈락했다.
이청용과 김진수는 부상의 덫에 걸려 고배를 마셨다.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다쳤다. 타박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3회 연속 월드컵행이 좌절됐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친 김진수는 회복이 더뎌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재활에 전념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권경원은 수비수들의 무한경쟁에서 밀리며 탈락자가 됐다. 장현수, 정승현, 김영권, 윤영석, 오반석과 함께 중앙수비수 포지션 싸움을 펼쳤으나 한발 뒤처졌다.
최종명단 23명은 골키퍼 3, 수비수 10, 미드필더 7, 공격수 3으로 구성됐다. '주장' 기성용이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신성' 이승우와 문선민은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내 평가전을 모두 마감한 신태용호는 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7일, 이하 한국 시간), 세네갈(11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다. 이어 12일 결전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18일 스웨덴, 23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F조) 경기를 펼친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 -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수비수 - 김민우(상주 상무),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상주 상무), 고요한(FC 서울), 이용(전북 현대), 장현수(FC 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영선(상주 상무), 오반석(제주 유나이이티드)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 정우영(비셀 고베), 주세종(안산무궁화),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공격수 - 김신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