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축구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전한 김병지의 클래스

김병지(위 가운데)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김병지유소년전용구장에서 열린 유소년 대회 참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박대웅 기자

[더팩트ㅣ남양주시=박대웅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축구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는 입지적 인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는 '전설'이 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수문장 김병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내 김병지유소년전용구장에서 '한국축구국가대표 러시아 월드컵 16강 선전 기원 하나카드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김병지 이사장은 유소년 선수들과 만남을 통해 유망주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병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13일 열린 유소년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남양주=박대웅 기자

김병지 이사장은 유소년 선수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쇄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 요구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일일이 정성껏 쓴 친필 사인을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하며 유소년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전국 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모두 70개 팀이 소속 600여 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김병지 이사장이 평소 유소년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로 10회째 전국 단위의 유소년 축구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월드컵 16강 선전을 기원하는 바람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병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유소년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미소 짓고 있다. /남양주=박대웅 기자

김병지 이사장은 이날 유소년 대회 후 대한민국 축구의 또 한 명의 전설 허정무 전 월드컵 축구구가대표 감독(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과 기부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허정무 부총재가 골을 넣으면 김병지 이사장이 100만 원을 기부하고, 김병지 이사장이 막으면 허정무 부총재가 100만 원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모두 500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김병지 이사장은 "이런 뜻깊은 기부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며 모아진 기부금으로는 앞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 용품을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d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