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르셀루의 동점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역전골을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5월 3일 안방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50승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전승했지만 팀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연속골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바이에른 뮌헨의 요수아 키미히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경기를 지배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기회는 전반 44분 찾아왔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마르셀루의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양팀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12분 중앙선 너머 침투한 뮌헨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아센시오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왼발로 뮌헨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한 방을 꽂아 넘으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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