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만났다 하면 골 폭풍을 쏟아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20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격전지는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다.
올 시즌 리버풀과 맨시티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두 팀이 기록한 골 만 163골(맨시티 88, 리버풀 75)이다. 경기당 2골 이상씩을 뽐아낸 가공할 공격력이다. 더구나 창과 창의 대결에서 두 팀은 더욱 불꽃을 튀겼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2골(5-0 맨시티 승, 4-3 리버풀 승)을 주고 받았다. 특히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27승3무1패로 독주하고 있는 맨시티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그런 만큼 맨시티는 리버풀은 안방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오르는 건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라면서도 "우리의 공격 방식이나 전방압박 방식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나름의 승리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클롭 감독의 전술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스쿼드의 수준과 깊이, 안정성, 팀 밸런스, 플레이의 다양성과 창의성, 속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불러도 손색 업다. 시쳇말로 현재의 EPL을 씹어 먹고 있는 팀이 바로 맨시티다. 강력한 전방압박은 반드시 넓은 뒷공간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맨시티의 다득점 경기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 길목에서 만난 리버풀-맨시티.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은 한국시간 5일 오전 3시45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