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아일랜드에 1-2 역전패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들이 24일(이하 한국 시각)과 25일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조별리그를 치를 F조 4개국 가운데 멕시코만 승전고를 울렸다. 독일은 무승부, 한국과 스웨덴은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펼쳐진 북아일랜드와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7분 만에 권창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0분 김민재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고, 후반 41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북아일랜드에 지면서 신태용호는 최근 8경기 무패행진(5승 3무)를 마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은 스페인과 비겼다. 24일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홈 평가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35분 토마스 뮐러의 그림같은 중거리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의 빠른 템포 공격에 흔들리며 수비 숙제를 발견했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완승을 올렸다. 전반 37분 마르코 파비안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전 들어 미겔 라윤이 연속골을 잡아내면서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최근 폴란드전(1-0 승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1-0 승리)에 이어 유럽 팀과 대결 3연승을 마크했다.
'노란 바이킹' 스웨덴은 25일 스웨덴 솔나 프렌즈 스타디움에서 치른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전반전을 1-1로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후반 45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이날 패배로 스웨덴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2무)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F조 네 팀은 28일 다시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은 폴란드 원정에서 독일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독일은 브라질과 빅매치를 벌인다. 스웨덴은 루마니아와,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