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여유만만' 맨시티, 바젤에 졌지만 8강행

[챔피언스리그] 맨시티 8강행.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타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바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한 채 전의를 다지고 있다. /맨체스터=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맨시티, 16강 2차전 FC바젤에 1-2로 패하고도 8강 진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맨시티-바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젤의 투지가 빛났지만 이변은 없었다. 맨시티가 8강 고지를 점령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타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바젤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젤에 1-2로 졌다. 하지만 1차전 4-0 대승에 힘입어 16강 전체 스코어 5-2로 8강행을 확정했다.

맨시티의 4-3-3 포메이션에 바젤은 3-4-3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공격에 중심을 두는 스쿼드를 꾸렸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가 바젤을 압도했다. 첫 골도 맨시티에서 나왔다. 전반 8분 르로이 사네가 바젤 수비를 허물고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패스했고, 실바의 도움을 받은 제주스가 마무리 슈팅으로 가볍게 바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스코어 5-0. 맨시티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바젤은 포기하지 않고 거세게 반격했다. 전반 17분 바젤 엘류누시오의 오른발 슈팅이 맨시티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2차전 스코어 1-1.

맨시티의 브라보(왼쪽) 골키퍼가 동점골을 내준 뒤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맨체스터=게티이미지

후반전 들어서도 바젤은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27분 엘류누시의 패스를 받은 랑이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차전 승부를 뒤집었지만 1차전 0-4 대패 극복은 바젤에 너무 큰 숙제였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시티가 최후에 웃었다. 1차전 원정 경기 4-0 대승으로 여유만만했던 맨시티가 2차전에서 졌지만 8강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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