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멀티골 폭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황희찬 멀티골!'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2)이 3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멀티골을 뽑아내며 잘츠부르크를 컵대회 4강 고지에 올려놓았다.
황희찬은 1일(이하 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와 2017-2018 오스트리아 컵대회 8강전에서 두 골을 잡아냈다. 선발로 나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고, 전반 15분과 37분 득점에 성공했다.
특유의 '하드워킹'(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기여하는 플레이)으로 잘츠부르크에 활력을 불어넣은 황희찬은 후반전 중반 교체됐다. 후반 17분까지 62분을 소화하며 잘츠부르크의 7-0 대승의 주역이 됐다.
95일 만의 골이다. 지난해 11월 27일 라피드 빈과 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3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득점 시계가 멈췄으나, 이번 멀티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시즈 리그 4골,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3골로 11골을 마크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유럽 진출 이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11골, 2016-2017시즌 16골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 기록한 16골을 넘어설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리그에서 승점 55를 마크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슈투름 그라츠와 승점 차는 10이다. 황희찬은 4일 라피드 빈과 홈 경기에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