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맨유, 루카쿠 활약 속 첼시에 역전승…2위 탈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맨유 첼시, 친정에 비수 꽂은 루카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펼쳤다. 맨유-첼시의 빅매치 승자는 홈 팀 맨유였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끝난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첼시를 2-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8승5무5패 승점 59점을 기록, 리버풀(승점 57점)에 빼앗겼던 리그 2위를 탈환했다. 아울러 맨유는 지난해 11월 0-1 패배로 설욕했다.
맨유-첼시 경기의 주인공은 로멜루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첼시가 넣었다. 전반 32분 역승 상황에서 에당 아자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침착하게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곧바로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9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앙토니 마르시알로 연결된 패스를 루카쿠가 마무리했다. 이 골은 루카쿠에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골이다. 루카쿠는 맨유 이적 후 EPL 27경기 만에 '빅6(상위 6개팀)'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루카쿠는 후반 30분 제시 린가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맨유-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카쿠를 놓고 경쟁했다. 첼시 출신으로 에버턴에서 뛴 루카쿠의 친정 복귀가 유력했지만 맨유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9340만 파운드(한화 약 1400억원)를 제시하며 루카쿠를 품에 안았다. 루카쿠를 놓친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했다. 루카쿠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친정 첼시를 울린 셈이다.
루카쿠는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에서 "첼시는 좋은 팀이고 날카로웠다. 하지만 우리도 정신적으로 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