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비기고 이겨 본' 신태용 감독 "독일·멕시코는 내 운명"

월드컵 조 추첨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와 관련 독일·멕시코와 다시 한 조가 됐다.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2016년 올림픽에서 독일과 3-3으로 비겼고, 멕시코를 1-0으로 꺾으면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와 관련 "독일·멕시코와 다시 한 조가 됐다.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2016년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 당시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2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과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59위로 F조에 속한 팀 중 가장 낮다.

조 추첨 후 신 감독은 "독일보다는 폴란드가 낫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결과는 독일이었다"며 "최악의 조도 아니고 최상의 조도 아니다. 우리보다 다들 강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어느 팀이 되든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담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속한 F조는 면면을 볼 때 죽음의 조에 가깝다. 따라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신 감독은 해볼 만 하다는 판단이다. 신 감독은 2016년 올림픽에서 독일과 3-3으로 비겼고, 멕시코를 1-0으로 꺾으면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피파랭킹을 보면 독일은 피파 랭킹 1위, 스웨덴 18위, 멕시코 16위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59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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