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첼시의 전설 존 테리가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는 아스톤빌라는 3일(한국시간) 존 테리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아스톤 빌라 공식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계약기간은 1년이다.
존 테리는 잉글랜드와 첼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수비수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8경기, 첼시 유니폼을 입고 71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아스톤 빌라와 1년 계약을 맺은 것은 다소 의외란 평가가 많다. 1998년 첼시에 입단한 테리는 2000년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첼시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36세인 테리는 4월 첼시와 이별했다.
이후 미국 진출부터 은퇴까지 테리의 행보를 두고 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테리의 선택은 아스톤 빌라로 이적이었다.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고 조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지킨 것이다.
테리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첼시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다. 첼시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테리는 2부리그에 속한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으며 친정팀 첼시와 맞대결을 피했다. '첼시 전설'로서 마지막까지 카리스마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