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심재희 기자] 윤덕여호가 북한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여자축구 2018년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행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국은 7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전 중반 장슬기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점 1을 획득했다.
유영아를 원톱에 두고 지소연을 아래에 받치는 4-1-4-1 전형을 기본에 나선 한국은 초반 큰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전반전 막판 골을 내줬다. 성향심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태극낭자들은 후반전 들어 추격전을 벌였으나 쉽지 않았다. 북한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후반전 초반까지 0-1로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에 장슬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0분 동점포를 터뜨리며 윤덕여호를 살렸다.
북한과 비긴 한국은 1승 1무 승점 4를 마크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북한(2승 1무 승점 7)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다.
이번 여자축구 아시안컵 에선전에서는 조 1위만 본선에 오른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기고, 북한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으면 승점 10 타이를 이루게 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을 따져서 본선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1차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대파해 골득시 +10을 마크하고 있고, 북한은 인도(8-0 승), 홍콩(5-0 승)으로 +1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를 큰 점수 차로 이기면 북한과 골득실 싸움에서 앞설 수 있다.
한국은 9일 홍콩전, 11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