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맨유 헐시티 격돌, 루니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웨인 루니의 대기록 달성이 라이벌 리버풀과 일전에서 달성될지 주목된다.
루니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리시 풀봇 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 출장했다.
앞서 지난 7일 레딩FC(챔피언십)와 FA컵 3라운드에서 통산 249번째 골을 터뜨린 루니는 이 골로 맨유의 전설 바비 찰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경기 전부터 루니가 헐시티와 경기에서 맨유 통산 최다골인 250골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루니는 이날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맨유는 2-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후안 마타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헐시티도 전반 9분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맥과이어의 슈팅을 시작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맨유와 헐시티는 전반을 공방전 속에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추는 후반 11분 마타의 발끝에서 무너졌다. 발렌시아가 올린 크로스가 미키타리안의 머리를 거쳐 마타의 발끝에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을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그것도 대기록 도전 중인 루니를 빼고 마르시알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뒀다. 또 후반 25분에는 미키타리안과 린가드를 교체하며 추가골을 욕심냈다.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은 빛을 봤다. 후반 42분 다르미안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맨유는 최종스코어 2-0으로 헐시티를 제압했다.
이로써 루니의 맨유 구단 통산 개인 최다골인 250골 도전은 오는 16일 열리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