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2 맨시티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무리뉴 첫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중반 연속골을 내준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맨시티의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놓친 게 컸다. 맨유는 전반 15분 이헤아나초-케빈 데 브루잉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에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6분 이에아나초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크게 흔들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맨유는 전반 42분 즐라탄이 만회골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데르 에레라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맨시티 수비를 더이상 뚫지 못했다.
맨유의 시즌 첫 패배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레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전승을 달렸다. 하지만 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맨시티는 파죽의 6연승과 함께 리그 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가 징계로 결장했으나, 이헤아나초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비 매치를 마친 맨유, 맨시티는 유럽 클럽대항전을 준비한다. 맨유는 16일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를 가지고, 맨시티는 14일 독일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홈으로 불러들여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