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혼다 나이에 ML 한 시즌 최다 안타!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일본 축구 '간판' 혼다 게이스케(30·AC 밀란)가 메이저리그 3000안타 고지를 밟은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혼다는 30일 아사히TV '보도스테이션'과 인터뷰에서 이치로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훈련에 임하는 선수다. 언제나 만족하지 않는 정신은 배워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 선수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점에서 이치로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어서 혼다는 "이치로는 저와 같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대기록(최다 안타·262개)을 달성했다"며 "제가 이치로 선수를 언급하는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인 것 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치로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독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4년째엔 262안타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200안타-3할 타율을 유지하며 빅리그 대표 1번 타자로 군림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8일엔 빅리그 3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치로는 2011년 이후 하락세를 걸었으나 꾸준한 자기 관리로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은 훈련과 전성기 시절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며 '노력형 천재'로 불리고 있다.
혼다는 "나 역시 이치로와 같이 노력하는 천재 부류라고 생각한다"면서 "죽도록 실패하고 결과물을 얻었다. 이러한 과정을 즐기고 있다"며 자신을 표현했다. 이치로의 노고를 인정하면서 자신 역시 만만치 않은 힘든 과정을 거쳐 현재 위치까지 도달했다는 이야기다.
다음 달 1일 아랍에미리트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는 혼다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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