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 작렬!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멕시코가 피지를 제압하고 C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8-0' 승리를 넘어서진 못했다.
멕시코는 8일(한국 시각)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독일과 2-2로 비긴 멕시코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가 됐다. 하지만 한국의 8골 차 승리를 넘진 못했다. 한국이 독일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다시 1위로 올라선다.
멕시코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11분 로이 크리시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멕시코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에릭 구티에레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3분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후반 13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2분 카를로스 살세도, 후반 28분 구티에레즈의 골을 더해 승리를 차지했다.
피지는 한국전에 이어 후반전에 무너졌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올림픽 첫 승에 도전했으나 후반전에 5실점했다. 피지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사실상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올림픽 처음 출전한 피지는 2경기 만에 역사적인 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