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신태용호 독일 넘어라! 승리 열쇠는 '손흥민'

승리 열쇠는 역시 손흥민! 신태용호가 14일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추첨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한 조에 속했다. /이효균 기자

독일전 '역습 키'는 손흥민!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신태용호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상대가 정해졌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2차전 독일과 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8강행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신태용호는 14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추첨에서 멕시코(포트 1), 피지(포트 3), 독일(포트 4)과 C조에 묶였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1번 포트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피했다. 포트 3에선 최약체로 평가되는 피지를 만났다. 하지만 포트 4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1차전 피지전을 시작으로 독일,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는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멕시코와 최종전을 치른다. 독일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멕시코전을 훨씬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만 피하자는 마음이었는데 한 조에 속했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축구가 강한 나라이고, 해당 연령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 쉬운 상대가 아니다. 아무래도 부담이 생기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맞는 말이다. 독일은 엠레 찬(22·리버풀), 막스 마이어(21·샬케04), 조나단 타(20·레버쿠젠), 막시밀리안 아르놀트(22·볼프스부르크), 율리안 바이글(21·도르트문트), 레온 고레츠카(21·샬케04), 티모 베르너(20·슈투트가르트), 율리안 브란트(20·레버쿠젠) 등 유럽 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다.

신태용호에서는 독일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한 손흥민(24·레버쿠젠)이 승리 해결사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한 장으로 손흥민을 지목하며 신뢰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독일을 잘 알고 있다. 브란트는 레버쿠젠 시절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고 대부분 선수들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역습 찬스를 잘 살려야 승산이 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 빼어난 역습 능력을 자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슈팅력으로 레버쿠젠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신태용호에서도 권창훈(22·수원 삼성), 문창진(23·포항 스틸러스)의 도움을 받아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손흥민의 역습과 결정력이 독일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porg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