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 평가전 2연승 휘파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신바람 2연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와 평가전에서 2연승을 올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형님들'이 당했던 2-4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한국은 28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알제리를 압도하며 완승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3-4-3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김현이 배치됐고, 좌우측 날개 공격수로 류승우와 권창훈이 자리했다. 4명이 이룬 미드필드진은 왼쪽부터 심상민, 이찬동, 이창민, 이슬찬으로 구성됐다. 송주훈-박용우-김민재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선제골을 잡아냈다. 전반 22분 이창민이 김현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심상민의 롱 스로인을 김현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이창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알제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주도권을 쥐며 알제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현과 류승우가 전반 막바지에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문창진, 구현준, 박동진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13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문창진이 두 번째 골을 작렬하며 날아올랐다.
후반 29분 신태용호는 세 번째 골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인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마무리하며 승리의 분위기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수비의 핵 박용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해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효율적인 수비로 알제리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25일 펼쳐진 1차전을 2-0으로 이긴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알제리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