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크루이프턴'부터 'PK 패스'까지! '천재' 크루이프 명장면

크루이프 작고! 세계 축구계의 큰 별 크루이프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암으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 요한 크루이프 트위터 캡처

영상으로 되돌아 본 '크루이프 베스트'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세계 축구계의 큰 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가 생을 마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드리블 기술인 '크루이프턴'과 현대 축구의 시초인 '토털 풋볼'은 이제 추억으로 남게 됐다.

크루이프 공식 홈페이지는 24일(한국 시각) 크루이프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선수 전성기를 보냈던 바르셀로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비보가 들리자 세계 축구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애도의 물결에 참여했다.

현대 축구팬들에겐 다소 낯설 수도 있으나 크루이프는 '전설'이었다. 선수 시절 공 위로 180도를 돌아 상대를 제치는 크루이프턴, 지도자 생활 때엔 현대 축구의 시초이자 '티키타카'의 원조 격인 '토털 풋볼'을 창조하며 축구계에 한 획을 그었다.

최근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패스로 인해 다시 한번 크루이프의 이름이 팬들의 뇌리를 스쳤다. 메시는 지난달 15일 셀타 비고전에서 'PK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도왔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지능적인 플레이다'라는 평가와 함께 '반칙이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으나, 페널티킥에서 앞으로 향하는 패스는 규정상 허용되는 플레이다.

크루이프는 지난 1982년 아약스 시절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에서 팀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똑같진 않았지만 메시가 34년 만에 크루이프를 재연한 셈이다.

1964년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크루이프는 FC 바르셀로나, LA 아즈텍, 워싱턴 디플로메이츠, 페예노르트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남미 선수 못지않은 유연하고 센스 있는 드리블, 번뜩이는 패스 그리고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970년대에는 사상 처음으로 발롱도르에 세 번이나 선정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된 크루이프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 [영상] 턴부터 토털풋볼까지! 크루이프 베스트 영상 (https://youtu.be/_s4Erojt3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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