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니킥에 골키퍼 턱 이중 골절…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유럽 명가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던 카를로스 테베스(32·보카 주니어스)가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격투기 선수 못지않은 니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녹다운시켰다.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테베스가 상대 골키퍼의 턱을 무릎으로 겨냥했다'며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1일 보카 주니어스와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2016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B조 4라운드가 열린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연출됐다.
지난해 6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고 고국에 안착한 테베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테베스는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 4-1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크리스티안 실바와 세바스티안 팔라시오스의 골을 도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상대 골키퍼 턱을 부러뜨리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쫓아가 상대 수문장과 1대1로 맞섰다. 테베스의 마지막 드리블이 길었고, 상대 골키퍼는 공을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뛰어나왔다. 순간, 스피드를 줄이지 못한 테베스는 골키퍼와 충동을 피하기 위해 발을 들었으나 무릎이 골키퍼의 턱을 그대로 강타하고 말았다. 골키퍼는 그대로 교체 아웃됐다.
아일랜드 언론에 따르면 테베스의 무릎에 턱을 맞은 루이스 우사인은 이중 골절을 당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 [영상] GK 안면 강타! 테비스 주연 '짧은 다리의 역습' (https://youtu.be/7O-QLjSOz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