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올 시즌 끝으로 첼시 떠난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18시즌 동안 첼시 포백을 책임지고 있는 '레전드' 존 테리(35)가 이적을 결심한 가운데 팬들 반응은 미지근하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존 테리가 다가오는 여름에 첼시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존 테리는 최근 첼시와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1일 MK 돈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5-1 승) 이후 첼시팀을 떠날 것을 결정했다.
'데일리스타'는 '인테르 밀란을 비롯한 유럽 클럽부터 미국, 중국, 터키, 카타르 등 전 세계 구단이 올여름 존 테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존 테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내에서의 이적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존 테리는 지난 1995년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해 1998~1999시즌에 성인 팀에 데뷔한 이후 2000년에 잠시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생활을 떠난 것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내내 푸른 유니폼만 입었다. 그동안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모두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 전성기와 함께했다.
20년 가까이 첼시를 지켜온 존 테리지만, 이적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데일리스타'가 '첼시가 테리를 놓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247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의 응답자가 '그렇다(Yes)'를 선택했다. 과반수 이상이 테리의 이적에 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