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 포칼] '지구홍 출격' 아우크스, 도르트문트에 패배…박주호 결장

아우크스 3연승 마감! 지동원-구자철-홍정호가 동반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17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DFB 포칼 16강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지구홍 동반 선발…박주호는 결장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지구홍(지동원-구자철-홍정호) 특공대'가 출격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승을 마감했다. '맏형' 박주호(도르트문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고, 팀 승리로 위안 삼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 시각) 바이에른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16분 오바메양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므키타리안의 추가골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집중력과 결정력에서 상대를 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인 삼총사는 모두 선발 출격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각각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홍정호는 중앙 수비를 지켰다. 지동원과 홍정호는 교체 없이 풀타임 활약했다. 구자철은 후반 18분 발복에 통증을 느끼며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내 경기를 마쳤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주호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반전은 막상막하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린 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초반 오바메양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고전했으나 전반 10분 구자철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분위기를 탄 아우크스부르크는 볼 점유율을 올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 잠시 도르트문트에 연속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구자철을 비롯해 보바디야, 지동원 모라벡이 버티는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진은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전반 마지막까지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와 훔멜스에게 연달아 유효 슈팅을 내주더니 그리고 후반 16분을 넘기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이 순간 오바메양을 놓쳤다. 설상가상 팀에서 가장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던 구자철마저 발목을 다쳐 에스바인과 교체됐다. 힘을 잃은 아우크스는 5분 뒤 가가와의 도움을 받은 므키타리안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시간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번번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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