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불과 7시즌 만에 레알 마드리드 통산 득점 1위로 우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불과 7시즌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통산 레알 마드리드 득점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득점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호날두는 1일(한국 시간)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말뫼 FF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로 호날두는 수많은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경이로운 득점력이다.
◆ 호날두, '레알 전설' 라울을 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만에 324번째 골을 신고했다. 호날두의 이름은 레알 마드리드 득점 순위 가장 윗자리에 자리했다. 호날두에 라울 곤잘레스(323골), 디 스테파노(308골), 산티야나(290골), 페렝 푸스카스(242골) 등 레알 마드리드 전설들을 자신의 아래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을 고려하면(라울 16시즌, 디 스테파노 11시즌, 산티야나 17시즌, 푸스카스 9시즌) 호날두의 기록은 더욱 두드러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에 호날두의 최다 득점 선수 등극을 알렸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65경기에서 67골을 쏟아낸 호날두는 라울(103경기 66골)을 넘어섰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라파 베니테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를 얘기할 때 호날두는 짧은 시간에 놀라운 위업을 달성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은 더욱 놀라운 업적이다"고 치켜세웠다.
◆ 커리어 통산 500골 고지 밟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500골 고지도 점령했다. 2002~2003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5골을 기록했다. 2003~200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득점력이 크게 늘었다. 데뷔 시즌 8골로 적응을 마친 호날두는 2004~2005시즌 16골, 2005~2006시즌 15골, 2006~2007시즌 28골, 2007~2008시즌 46골, 2008~2009시즌 27골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더 강해졌다. 적응 기간도 없이 데뷔 시즌 34골을 작렬했다. 이어 56골(2010~2011시즌), 69골(2011~2012시즌), 59골(2012~2013시즌), 62골(2013~2014시즌), 66골(2014~2015시즌) 등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올 시즌도 불과 8경기 만에 10골을 폭발하며 단숨에 500골 고지를 넘어 501호 골을 기록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