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회장 출마 선언
정몽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제 9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몽준 회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FIFA에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면서 "개혁 대상인 블라터 회장이 차기 선거를 과리하겠다면서 개혁안도 만든다고 한다.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이 축구의 중심이다 보니 아시아에서 FIFA 회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들 한다"며 "FIFA 수장을 유럽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직이 부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제프 블라터 FIFA회장은 지난달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잇단 부패 스캔들에 따른 사임으로 후임은 2016년 2월26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3년 1월12일~2009년2월22일까지 제 47, 48, 49, 50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4년 5월 FIFA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7년까지 4선에 성공했고, 2011년 3월3일 FIFA 명예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FIFA 소속으로 미디어위원회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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