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동점골 작렬!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더글라스 코스타의 결승골과 1골 1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페루를 극적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15일(한국 시각) 에스타디오 칠레 테쿠코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게르만 벡커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크리스티안 쿠에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네이마르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 코스타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역전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조 1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 4위전 네덜란드전(0-3) 이후 A매치 11연승을 질주했다.
브라질은 디에구 타르델리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프레드, 윌리안이 공격 2선에 섰다. 페르난지뉴와 엘리아스가 중원을 지켰다. 필리페 루이스-다비드 루이스-미란다-다니 알베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페루는 헤페르손 파르판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브라질은 선제골을 내줬다. 수문장 제퍼슨이 걷어낸 공이 쿠에바의 발밑에 떨어졌다. 쿠에바의 정확한 슈팅은 그대로 브라질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알베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브라질은 페루를 몰아쳤다. 후반 11분 타르델리 대신 더글라스 코스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30분엔 프레드를 빼고 호베르투 피르미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42분 윌리안 대신 히베이루가 그라운드를 밟았따.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짜릿한 역전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호세 살로몬 론돈의 결승골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다득점에 뒤져 브라질에 이어 C조 2위에 자리했다. 콜롬비아는 A매치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멤버들이 출격했으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