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즐라탄과 대결 패
지난 2013년까지 FC서울에서 활약했던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 다미아노비치(베이징 궈안)가 유로 2016 예선에서 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스웨덴 솔나의 프렌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G조 6차전 스웨덴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었다. 자신의 유로 2016 예선 첫 번째 골을 터뜨린 데얀은 직접 페널티킥을 차며 몬테네그로 주축 선수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는 1-3으로 패했다. 1승 2무 3패(승점 5)가 된 몬테네그로는 6개 팀 가운데 조 4위로 머물렀고 스웨덴은 3승 3무(승점 12)로 조 2위를 유지했다.
미르코 부치니치(알자지라), 스테판 요베티치(맨체스터 시티) 등이 결장한 가운데 데얀은 원톱으로 경기에 나서며 스웨덴 골문을 정조준했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마쿠스 베리(파나시나이코스), 세바스티안 라르손(선덜랜드) 등이 선발로 나섰다.
몬테네그로는 전반 38분 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불과 2분 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전반 44분 다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6분 사이에 무려 3골을 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전반을 0-3으로 마친 몬테네그로는 반격에 나섰으나 데얀의 페널티킥 외에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같은 조에 속한 오스트리아는 전반 33분 터진 마르크 잔코(시드니 FC)의 결승골에 힘입어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오스트리아는 5승 1무(승점 16)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러시아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3위에 그쳤다. 리히텐슈타인은 몰도바와 1-1로 비기며 1승 2무 3패(승점 5)로 5위에 그쳤고 몰도바는 2무 4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C조 스페인은 벨라루스 원정에서 전반 45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5승 1패(승점 15)로 6승(승점 18)을 거둔 슬로바키아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같은 조 슬로바키아는 마케도니아를 2-1로 꺾었다. 우크라이나는 룩셈부르크를 3-0으로 제압하고 4승 2패(승점 12)로 3위를 유지했다.
E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전반 37분 밀리보예 노바코비치(나고야 그램퍼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후반 12분과 후반 28분 잭 윌셔(아스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9분 네예치 페치닉(제프 유나이티드)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1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경기를 끝냈다. 6전 전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조 1위를 유지했고 슬로베니아는 3승 3패(승점 9)로 이날 리투아니아에 2-1로 이긴 스위스(승점 9)를 골 득실 차로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올랐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