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동절골! 성남, 연패 탈출!
성남 FC가 김두현의 동점골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성남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1분 김두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성남은 4승 7무 4패(승점 19)로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7승 4무 4패(승점 25·골득실 +7)로 FC 서울(승점 25·골득실 +1)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성남은 4-2-3-1 전형으로 수원과 맞섰다. '원톱' 황의조를 필두로 남준재-김성준-조르징요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김두현과 김철호가 중원을 책임졌고, 박태민-윤영선-장석원-곽해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박준혁이 골대를 지켰다.
경기 초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펼쳐졌다. 성남은 전반 3분 이상호에게 프리킥을 내주며 첫 슈팅을 허용한 가운데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두현의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성남은 수원의 맹공에 움츠러들었다. 전반 34분 무리한 태클로 상대에 프리킥을 내줬다. 양상민의 왼발 슈팅을 박준혁이 선방했으나 정대세의 침투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헌납했다.
성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7분 뒤 동점골을 만들었다. 곽해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을 쇄도하던 김두현에게 낮고 빠르게 전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종료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들어 정선호-히카르도-이종원을 차례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수원의 진득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44분 남준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노동건에게 막히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