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성남 FC에 일격을 당한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집중력-정신력 싸움에서 젔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전북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성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유창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5분, 40분 황의조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집중력, 정신력에서 모두 패했다. 원정 2시, 낮 경기에서 온도가 많이 올라갔을 때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원했는데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며 "연승이라든지 선두에 가려있던 우리의 단점이 모두 다 나온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최 감독은 "황의조와 김두현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컸다. 조성환-김형일 중앙 수비라인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많이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부터 세컨드볼 싸움에서 밀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공격 전개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분위기를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더팩트ㅣ탄천종합운동장 = 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