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정' 레알, 안첼로티 감독 경질…다음 주 후임 발표

굿바이 안첼로티 페레스 레알 회장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첼로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안첼로티 OUT!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을 경질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68) 레알 회장은 26일(한국 시각) 기자 회견을 열고 안첼로티 감독과 이별을 알렸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새로운 감독의 이름은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인어가 능숙한 감독이 사령탑에 오를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첼로티와 2년간 많은 것을 이뤘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레알의 눈높이는 언제나 높다. 우리는 새로운 타이틀 정복을 위해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 2년 동안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한 안첼로티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와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구단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에 도달하기 위해 신선한 자극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라 데시마'를 이뤘다. 더불어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도 정상에 오르며 25년 만에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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