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다시 올드트래포드! 퍼거슨 자서전 9차례 언급 '호평'

박지성 다시 OT! 박지성이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사진) 감독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 더팩트 DB

박지성, 맨유 레전드 매치 출전

'캡틴' 박지성이 다시 올드트래포드에 선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2일 박지성이 다음 달 14일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자선 경기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지난해 뮌헨의 홈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렸고, 결과는 3-3 무승부였다.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한다.

이와 함께 맨유의 전설적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자서전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퍼거슨은 두 번째 자서전 '나의 자서전(My Autobiography)'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등 세계적 축구 스타와 함께 박지성을 9차례 언급했다.

퍼거슨은 2009년 5월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아스날전에서 호날두, 루니, 그리고 박지성을 뛰게 했다. 그 세 명이 결승 진출을 위해 내가 선택한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2011년 유럽 챔피언스 리그 8강 첼시전을 떠올리며 "박지성이 모두에게 태클을 걸며 종일 피치를 오르내렸다"고 언급했다.

2012년 5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을 회상한 퍼거슨은 박지성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난 박지성을 야야 투레의 영역에서 뛰게 하면서 루니와 호흡을 맞추기를 원했다. 이 임무를 박지성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퍼거슨은 박지성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퍼거슨은 2013년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을 떠올리며 "박지성이 있었더라면 사비 알론소를 막는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을 것이다.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7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그들과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사냥개 임무를 맡기자 25%로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오는 11월 아빠 엄마가 된다. 김민지는 임신 4개월이며 태명이 만두인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oe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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