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단은 21일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조진호 감독이 어제(20일) 사장과 면담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무래도 성적에 대해 압박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조 감독이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조 감독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구단이 원하는 부분도 있어 자진 사퇴하게 됐다. 너무 이르게 판단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 심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 대행 자격으로 대전을 이끌고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과 동시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일궈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쉽지 않은 행보를 걸었다. 개막 후 7경에서 1무 6패로 부진했고,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전은 리그 11라운드를 마친 현재 1승 2무 8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