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31R] '구자철 골대 강타' 마인츠, 함부르크에 1-2 패

구자철 골대 강타. 구자철이 71분을 뛴 마인츠가 3일 함부르크와 1-2로 졌다. / 마인츠 페이스북

구자철 71분-박주호 결장

구자철이 71분을 소화한 마인츠가 함부르크에 패했다.

마인츠는 3일(이하 한국 시각)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고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함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선발로 출격해 71분을 뛴 구자철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박주호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달 18일 프라이부르크전(3-2)과 지난달 25일 샬케04전(2-0)에서 2연승한 마인츠는 오름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8승 13무 10패(승점 37)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 아우크스부르크전(3-2)에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함부르크는 2연승했다. 8승 7무 16패(승점 31)로 강등권을 탈출해 단숨에 14위에 자리했다.

구자철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뒤로 흘러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19분 구자철은 수비수를 제친 뒤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에게 패스를 했다. 바움가르트링거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좋은 흐름은 자책골로 한풀 꺾였다. 전반 37분 바움가르트링거의 자책골이 나왔다. 함부르크 크로스를 헤딩으로 막았으나 뒤로 흘러 마인츠 골라인을 통과했다.

마인츠는 후반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2분 구자철은 전방의 오카자키 신지를 보고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구자철은 후반 24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역습 과정에서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구자철은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구자철은 후반 26분 파블로 데 블라시스와 교체됐다.

마인츠는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하이로 삼페이로가 올린 크로스를 데 블라시스가 뒤로 흘렸다. 유누스 말리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인츠는 후반 42분 다시 실점했다. 카차르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마인츠는 후반 44분 다니엘 브로진스키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함부르크의 제물이 됐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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