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리그 4연패 '눈앞'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리그 4연패이자 통산 31번째 스쿠데토(우승 트로피)에 승점 1을 남겨뒀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 시각)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피오렌티나와 홈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비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23승 7무 3패(승점 76·골 득실 +44)로 2위 라치오(승점 62·골 득실 +32)와 승점 14로 유지했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
시작은 불안했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중심으로 테베스-페르난도 요렌테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피오렌티나에 선취점을 내줬다. 피를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아킨에게 반칙을 범하며 곤살로 로드리게스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줬다.
유벤투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피를로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요렌테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엔 테베스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작렬했다.
후반 역시 유벤투스의 흐름이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피를로의 '킬러 패스'와 테베스의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를 위협했다. 운도 따랐다. 후반 22분 호아킨에게 또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다행히 로드리게스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유벤투수는 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테베스는 클라우디오 아르키시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기종료 직전 요십 일리치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