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꺾고 JS컵 산뜻한 출발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JS컵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동준이 후반 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관심을 모은 이승우와 백승호는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승우는 선발로 나서 62분을 소화하며 폭발적인 드리블을 보였다.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은 백승호는 예리한 패스 능력을 뽐냈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이승우-김대원(보인고)-오인표(현대고)가 자리했다. 중원은 김진규(부산)-한찬희(광양제철고)-박한빈(신갈고)이 지켰다. 수비진은 김석진(한양대)-김민호(매탄고)-이유현(단국대)-신찬우(광양제철고)로 구성됐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우루과이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김대원이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찬희의 슈팅이 빗맞았다. 이어 이승우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쪽 김대원에게 패스를 했다. 김대원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문 앞에 선수에게 닿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 위기에 놓였다. 전반 15분 후안 이그나시오 라미네스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다행히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8분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예리한 프리킥이 날카롭게 이어졌지만 골대 옆으로 나갔다. 중원에서 패스가 끊기면서 우루과이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이승우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이승우는 순식간에 수비수 2명 사이로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냈다. 김진규의 프리킥이 예리하게 골문으로 감겨 들어갔지만 상대 수문장 선방에 막혔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 33분 김진규와 신찬우를 빼고 임민혁과 우찬양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었다. 김대원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오인표 대신 이동준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분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한국은 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임민혁이 골문으로 쇄도하는 이동준을 보고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동준은 공을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17분 이승우를 빼고 강지훈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우루과이와 접전을 벌였다. 두 팀 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한찬희가 나오고 백승호가 들어갔다. 백승호는 1분 뒤 페널티박스 앞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7분 백승호는 김대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김대원의 슈팅이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의 역습을 막으면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더팩트ㅣ수원월드컵경기장 = 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