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1분 FC서울 박희성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심상민의 크로스에 발을 댔으나 무위에 그쳤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8분 FC서울은 오른쪽 공간을 완벽하게 뚫리며 기회를 내줬다. 유만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실점하진 않았다. 줄기차게 골을 노린 FC서울은 전반 32분 결실을 봤다. 심제혁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윤주태의 슈팅이 황한준 골키퍼 몸에 맞고 흐른 것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FC서울은 추가골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활발한 좌우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2분 최정한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최 감독은 후반 24분 지친 박희성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38분과 후반 40분 정조국이 연속해서 한국수력원자력 골문을 열었다. 후반 41분 몰리나까지 투입한 FC서울은 추가골을 노렸으나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를 1-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울산 현대도 서울 이랜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각각 부천FC와 안양FC를 눌렀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이 대부분 16강에 합류한 가운데 K리그 챌린지 강원FC는 클래식에 속한 부산 아이파크를 3-2로 눌렀다.
FA컵 32강 4라운드 경기 결과(29일)
FC서울 3-0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상지대 1-2 영남대
부산교통공사 0-1 성남FC
천안시청 4-1 고려대
안산 경찰청 1-1(3 PSO 4) 충주 헴멜
고양 HI FC 0-1 전북 현대
대전 코레일 1-0 용인시청
부산 아이파크 2-3 강원FC
대전 시티즌 1-0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 2-0 부천FC
제주 유나이티드 4-1 안양FC
대구FC 1-3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1-1(7 PSO 6) 서울 이랜드
[더팩트|서울월드컵경기장 = 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