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월드컵 예선 상대 확정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겸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상대가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로 확정됐다.
슈틸리케호는 14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한국은 오는 6월 16일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제3국에서 펼친다.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대표팀은 중동권인 쿠웨이트, 레바논와 만나는 다소 껄끄러운 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이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는 통합 예선으로 치러져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을 겸해 진행됐다.
조 추첨 대상국은 월드컵 1차 예선을 거친 인도, 예멘, 동티모르, 캄보디아, 대만, 부탄을 포함한 40개국이다. 조 추첨은 지난 9일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참가국을 5개 포트로 나눈 뒤, 최하위 그룹인 포트 5부터 최상위 그룹인 포트 1까지 포트별로 한 팀씩 뽑아 8개 조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이란, 일본 등과 함께 최상위 그룹인 포트 1에 속했다. 추첨으로 각 조에 편성된 5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6월 1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되는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4개국, 모두 12개국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겸 2019 AFC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내년 9월부터 열리며, 12개국을 두 조로 나눠 6개 팀이 팀당 10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를 펼쳐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치르는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다른 대륙팀과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2019 아시안컵 본선은 월드컵 2차 예선 통과 12개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별도 예선을 치러 나머지 참가팀을 가리게 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왼쪽부터 포트 높은 순)
A조 -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B조 - 호주, 요르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C조 - 중국, 카타르, 몰디브, 부탄, 홍콩
D조 - 이란, 오만,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괌
E조 - 일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
F조 - 이라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G조 -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
H조 -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필리핀, 북한, 예멘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