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두바이 훈련장 방문한 마라도나, 어떤 영웅이길래?

전북 마라도나. K리그 챔피언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장에 찾아온 깜짝 손님 마라도나(오른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처

전북 훈련장 방문한 마라도나, 어떤 영웅?

K리그 챔피언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장에 찾아온 깜짝 손님 마라도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56·Diego Armando Maradona)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비범한 축구 실력을 보였다. 16살이던 1976년 아르헨티나 프로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으로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 입단했다. 1978년에는 리그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그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시켰고, 1981년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팀 우승의 주역이된다.

마라도나는 남미에만 머무를 구 없는 존재였다. 마라도나에게 수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그는 1982년 바르셀로나를 거쳐 이탈리아 나폴리 팀으로 가서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1989년 당시까지 최고 권위있었던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중요한 건 약체 팀이었다가도 마라도나가 합류하면 우승팀이 됐다는 사실이다. 뛰어난 선수 한 명이 팀 전체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마라도나가 증명한 셈이다.

전 세계인들이 가장 최고로 꼽는 경기는 1986년 월드컵 8강전이다.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에 '신의 손'이라는 별칭의 골을 넣었다. 또 몇 분 후에는 6명을 허수아비로 만들면서 전대미문의 골을 터트리는 믿을 수 없는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금까지도 녹슬지 않은 볼 트래핑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마라도나는 두바이에 있는 한 축구 훈련장에서 간단한 볼 트래핑 실력을 뽐내며 몸을 풀었다.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훈련장에 나타난 마라도나는 공을 앞에 두고 과거 자신이 즐겨 사용하던 훼이크 동작을 뽐냈다. 또한, 발과 머리 등을 이용해 볼 트래핑 실력을 자랑해 과거 환상적인 드리블 실력을 보여주던 명성을 떠올리게 했다.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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