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중거리슛', 현지 매체 입닳도록 '칭찬'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5)가 최근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이승우가 속한 바르셀로나 카데테 A팀(14~15세)은 지난 18일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컵 결승전에서 브라질 아틀레티코 파라넨세 유소년팀을 3대2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이승우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이승우는 0-1로 뒤진 전반 27분 상대 골라인 부근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골대 앞에 있던 동료 다니 올무에게 정확한 패스로 연결해 동점골을 도왔다.
2-1로 앞선 53분엔 아크서클 약간 오른쪽 약 18m 지점에서 날쌘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매체 '라 로쿠라'는 "한국인 천재 이승우가 1골1도움으로 우승을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우는 2010년 서울 대동초등학교 시절 남아공 다농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12골)을 차지한 뒤 이듬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 해 세계 유스클럽선수권 우승과 MVP를 석권했고, 인판틸A(13-14세 이하)에서 뛰던 2011~2012시즌엔 38골, 18도움으로 팀내 최다 득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현지에서 먼저 "메시의 재래"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그는 지난 시즌 카데테B팀 소속이었다가 올시즌 한단계 높은 카데테 A팀 소속이 됐다.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