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FIFA 조항 어겼기 때문
아템 벤 아르파(27·OSG 니스)가 갈림길에 섰다. 은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3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리그1 니스 이적이 불발된 벤 아르파가 그라운드를 떠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 아르파의 담당 변호사 진 쟝쟈크 베트랜드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니스에 남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그는 축구를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 아르파는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헐 시티에서 임대로 뛰다 프랑스 리그1 니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올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도 뛰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FIFA는 선수가 1시즌에 3팀 이상에서 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헐 시티와 뉴캐슬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니스에서 선수로 뛸 수 없다는 뜻이다.
벤 아르파는 "FIFA의 규정을 이해할 수 없다.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하지만 FIFA의 규정을 어길 순 없는 법. 니스의 훈련엔 참가할 순 있지만, 경기엔 뛸 수 없다. 이래저래 애매한 신분이 됐다.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nicedays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