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34)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코케(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하 아틀레티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이 제라드의 대체 선수로 코케를 점찍었다. 이적료는 4400만 파운드(약 723억 원)를 준비했다"며 "그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맨유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이 끝나면 제라드와 결별한다. 제라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떠난다. 리버풀은 그의 구실을 해낼 대체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중원을 든든히 지킬 미드필더가 절실하다. 베테랑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코케는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갖췄다. 2011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세계적으로 유망한 플레이메이커로 손꼽힌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코케는 "아틀레티코에서 행복하다. 클럽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곳을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와 계약 기간이 2019년까지라 이적료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리버풀은 폭등하는 그의 몸값을 감당해야 한다.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nicedays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