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독일파 3총사가 살렸다! 손흥민-차두리-김진수 '해결사 우뚝'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를 독일파 3총사가 장식했다. 손흥민과 차두리, 김진수(왼쪽부터)가 22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더팩트 DB

손흥민 멀티골! 김진수-차두리 도움,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장식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독일파가 마무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조국인 독일과 연관 있는 태극전사들이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독일에서 몸담거나 활약한 바 있는 3총사가 일을 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 랙탱글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손흥민(22·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4강 진출을 확정하며 55년 만의 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한발 다가갔다.

손흥민 주연의 결정적인 순간에 또 다른 '독일파'가 힘을 보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독일 축구를 맛본 차두리(34·FC 서울)와 김진수(22·TSG 1899 호펜하임)가 함께 했다. '독일파 3총사'가 슈틸리케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사실 한국은 우즈벡전에서 정규 시간 내내 답답한 경기로 일관했다. 번번이 좌우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수비가 흔들렸다.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의 신들린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과 '군대렐라' 이정협(23·상주 상무), '중동 메시' 남태희(23·레크위야 SC)의 움직임이 둔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지 못한 원인이었다.

하지만 연장 초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났다. 우즈벡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잘 노렸다. 주역은 '독일파'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과 김진수가 힘을 합쳐 우즈벡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자마자 크로스를 시도했다. 재빨리 침투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독일파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번엔 레버쿠젠과 SC 프라이부르크, S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풍부한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을 갖춘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나섰다.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자마자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은 잠시 공을 가다듬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시 한번 독일파의 위력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그동안 슈틸리케호는 '중동파'의 활약이 눈부셨다. 남태희와 이근호(29·엘 자이시 SC), 조영철(25·카타르 SC)이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우즈벡과 8강전은 달랐다. 손흥민과 차두리, 김진수로 이어지는 '독일파 3총사'가 슈틸리케 감독과 국내 축구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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