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석 기자] '한국-호주, 동반 8강 진출!'
괜히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호주가 맹폭을 퍼부으며 오만을 눌렀다.
호주는 13일 오후 6시 호주 ANZ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볼 점유율(70-30)과 슈팅 수(24-9)에서 완벽히 앞섰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오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난 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 가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방심할 틈을 주지 않았다. 거칠게 몰아쳤다. 전반 27분 맷 맥카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맥카이는 트렌트 세인스버리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4분 뒤엔 로비 크루스가 마시모 루옹고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마크 밀리건은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오만 골문을 열었다.
호주의 기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호주는 후반 25분 토미 쥬리크의 추가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쥬리크는 매튜 레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가 오만을 꺾으면서 A조에서 한국과 호주가 8강행을 결정지었다. 한국과 호주 모두 2연승을 기록하며 조기에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반면에 쿠웨이트와 오만을 2연패로 조별리그에서 미역국을 마시게 됐다.
한편, 한국은 17일 호주와 3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조 선두로 8강에 오를 수 있다.